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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실업·英신용등급 우려..美증시 급락
실업지표 부진..S&P "英신용등급 전망 '부정적'"..그린스펀 “금융위기 안 끝나”
2009-05-22 05:43:00 2009-05-22 06:34:18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사흘째 하락 마감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등의 여파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29.91포인트(1.54%) 떨어진 8292.1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5.14포인트(1.68%) 내린 888.3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2.59포인트(1.89%) 미끄러진 1695.25로 마감됐다.

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3만1000명으로, 한주 전보다 1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종전 전문가 예상치인 63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실업지표가 이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 회복 기대감은 급격히 잦아들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4월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심리 위축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워싱턴에서 한 인터뷰를 통해 금융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미국 금융권이 많은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여파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가 번지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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