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中企 800곳 신용평가 7월중순 완료”
“대기업 재무개선약정 불이행시 강력 제재”
2009-06-18 14:33:11 2009-06-19 08:05:2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평가를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한 대기업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약정 내용을 전면 수정하거나 강화할 예정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17일) 은행들로부터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계획을 제출받아 집계를 완료했다”며 “ 여신규모 50억원 이상 외감법인 1만여 개 가운데 세부평가가 필요한 800여개 업체를 선정해 7월 중순까지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평가결과 C 등급으로 분류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통해 적극적인 회생을 지원하고, D 등급은 정리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한계기업이나 도덕적 해이의 소지가 있는 기업을 구분해 ‘살릴 수 있는’ 기업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원장은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한 대기업들의 약정 이행상황을 분기별로 체크하고 부진할 경우 약정내용을 전면 수정하거나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대한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올들어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14조 9000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주택구입 외 목적(생활자금 등)이 주를 차지했다”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상당수가 리스크가 낮은 주택담보 대출로 일부 전환된 것으로 보여 쏠림현상의 우려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CMA 신용카드 감독은 모집채널을 신용카드업자와 업무를 제휴한 증권사 임직원으로 제한해 투자권유대행인이나 보험모집인 등의 불완전 모집 가능성을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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