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中, 올해 8% 성장 문제 없다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한 구조적 조정 필요
2009-06-19 10:03:34 2009-06-19 16:18:40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올해 8% 성장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유 용딩 전 중국인민은행 자문위원은 중국 경제의 올해 8% 성장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 전 위원은 이날 런던 강연을 통해 "중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4분기 바닥을 확인했다"며 "다만 구조적인 조정이 아직 미흡해 지금의 회복 기조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력한 경기회복 신호가 감지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신호의 지속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고 말한 유 전 위원은 "중국이 직면한 도전 중 하나는 어떻게 외환보유고의 손실을 최소화 하느냐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위원은 "지금까지의 위기 관리가 성공적이었던 반면 위기를 발생시킨 구조에 대한 조정이 성공적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고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구조적 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위원은 최근 중국의 통화 정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중국의 통화 정책이 너무 느슨해졌다고 지적한 유 전 위원은 "은행간의 대출 금리가 일반적인 금리보다 낮다"며 현재 중국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과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과잉 유동성은 건전한 경제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며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7%p 올린 7.2%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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