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브라질 신용등급 '투기등급'으로 강등…전망 '부정적'
2015-09-10 07:43:02 2015-09-10 07:43:02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S&P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인 'BB+'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BB+'등급은 러시아와 헝가리, 인도네시아와도 같은 등급이다.
 
앞서 S&P는 지난 7월29일 브라질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해 향후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외신들은 현재 브라질의 재정적자 수준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금을 늘리거나 정부 지출을 줄이는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떄문이다.
 
실제로 8월 브라질 정부는 내년 재정 적자가 305억헤알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0.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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