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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돌' 세븐틴의 이유 있는 성장세
2015-09-18 09:34:02 2015-09-18 09:34:02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신인 그룹 세븐틴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세븐틴은 타이틀곡 '만세'로 인기몰이 중이다. 세븐틴은 예능 프로그램의 음원과 대형 기획사 신인들의 노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음원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는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발매 전 3만장이 넘는 예약 물량을 기록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신곡 '만세'로 인기몰이 중인 신인 그룹 세븐틴.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데뷔 4개월차를 맞아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세븐틴의 인기는 차별화된 그룹 콘셉트와 색깔 있는 음악을 선보인 결과라는 평가다.
 
13인조 그룹 세븐틴은 힙합, 퍼포먼스, 보컬 3개의 유닛으로 나눠진다. 힙합 팀에는 팀의 리더인 에스쿱스와 민규, 버논, 원우가 포함돼 있으며, 퍼포먼스 팀에는 호시, 디노, 디에잇, 준이 소속돼 있다. 보컬 팀은 우지, 승관, 조슈아, 정한, 도겸으로 구성된다. 최근 활발한 유닛 활동을 펼치는 아이돌 그룹이 많지만, 데뷔와 동시에 유닛을 결성하는 경우는 드물다. 세븐틴은 이와 같은 독특한 그룹 콘셉트을 통해 멤버 각자의 매력을 뽐냈고, 소녀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소속사 측은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유닛 멤버들끼리 모여 연습을 하면서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세븐틴의 모든 멤버가 앨범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세븐틴은 개성 있는 음악 색깔로 사랑을 받고 있다. 소속사의 주도로 만들어진 음악과 앨범을 선보이는 다른 신인 아이돌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세븐틴의 앨범 제작 과정에서 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우지다. 그룹 내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우지는 데뷔 앨범에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의 프로듀싱,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세븐틴의 데뷔곡인 '아낀다'와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만세' 모두 우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노래다. 소년의 사랑에 대한 노래인 '만세'는 힘찬 베이스 리프와 독특한 곡 구성이 인상적인 곡이다.
 
 
평균 4년의 연습 기간을 거친 다재다능한 멤버들로 구성된 세븐틴은 팀 활동뿐만 아니라 유닛 활동과 예능 활동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세븐틴이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런 경험을 통해 각 멤버들이 아이돌로서 재능과 음악적 역량을 키워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는 소년다운 발랄한 매력을 뽐내기도 하지만,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대중의 편견을 깨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븐틴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오는 26일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tvN 'SNL 코리아'의 배우 김상중 편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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