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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특정 지역 브랜드 텃밭 다지기에 심혈
대우-위례, 포스코-송도, 반도-동탄2 등
지역 내 인지도 상승은 물론 사업 성공 확률 높여
2015-09-27 10:00:00 2015-09-27 10:00:00
건설업체들이 신도시들을 중심으로 지역 내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하며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지역 내 다수 공급된 브랜드는 지역 주민에게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보이고, 건설사는 해당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확률이 높은 장점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위례신도시다. 대우건설(047040)은 위례에서만 7개 단지를 분양해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며 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와 2013년에 분양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등이 있다. 또 지난해에는 '위례 중앙 푸르지오'와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올해는 지난 6월 수도권 최고 경쟁률인 161.3대 1을 기록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공급했다.
 
위례신도시 내 푸르지오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위례신도시 분양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경쟁률 1~6위 중 무려 5개 단지가 푸르지오 브랜드였다.
 
인천 송도에서는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브랜드가 집중돼 있다. 송도 아파트 10채 중 4채가 더샵 브랜드일 정도다. 지난 2005년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1596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더샵 퍼스트월드', '송도 더샵 하버뷰' 등 20개 단지, 1만여가구가 넘는 '더샵' 타운이 형성돼 있다.
 
세종시에는 중흥건설의 '중흥S-클래스' 13개 단지가 공급돼 있다. 지난 2012년 1차 분양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까지 성공을 거두며 세종시 대표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 6월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2-1생활권에서 공급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1446가구) 공급으로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중흥S-클래스'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는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있다. 반도건설은 이곳에 지난 3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까지 분양하며 1차에서 6차에 걸쳐 총 6곳, 4500여가구(오피스텔 제외)가 넘는 '반도유보라' 타운을 만들었다.
 
특정 지역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건설업체들의 분양은 연내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일반상업 3블록 1-2, 1-3부지에 위치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138실), 오피스텔(전용 19~74㎡, 434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한 투룸과 4인 생활까지 가능한 쓰리룸으로 구성해 위례신도시 내 부족한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에서 20번째 단지인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일부 잔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총 238실로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각 실에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돼 일반 아파트와 똑같은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오는 10월 중흥건설은 세종시 3-1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 중흥 S-클래스 11차(가칭)' 10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7차와 8차인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을 분양한다.
 
◇신도시별 대표 브랜드 분양 예정 물량 자료/각사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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