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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성수동 공장지대, 서울 부촌지도 바꾼다
고급 아파트에 부유층 몰려…주변 개발에 전망도 밝아
2015-09-29 11:00:00 2015-09-29 11:00:00
낡은 공장이 즐비하던 성수동에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부촌지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성수동을 대표하는 뚝섬지구 내 첫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는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 가격을 위협하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거래된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 241.93㎡는 49억5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에 이어 올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거래가격이다.
 
한남더힐 244.749㎡는 지난 2월 77억원, 삼성동 아이파크 195㎡는 6월 49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달 전용 241.93㎡가 4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아파트 최고 거래가격 3위에 오른 갤러리아 포레. 사진/김용현 기자
 
성수동 고급 아파트는 갤러리아 포레가 유일했지만 이 아파트 인근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트리마제가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부촌 지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트리마제는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부유층의 사전예약이 이어지면서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깜깜이 분양을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구체적인 개발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갤러리아 포레와 서울숲역 사이에 자리한 3지구도 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는 고급 아파트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처럼 성수동에 부유층이 몰리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뛰어난 입지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 포레와 트리마제가 위치한 곳은 한강변과 서울숲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성수대교와 분당선 서울숲역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강변북로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이용도 편리하다.
 
성수동 트리마제 인근 'ㅅ'중개업소 관계자는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유명 연예인들과 부유층들이 거주하면서 최근 부자동네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트리마제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고, 3지구 고급 주상복합과 성수1구역 재개발 사업 등 개발호재도 많아 향후 서울 최고 부자동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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