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은 렌탈가전, 공기청정기로 '격돌'
2015-10-15 13:12:02 2015-10-15 14:05:51
렌탈 가전업체들이 연달아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있다. 정수기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을 맞이해 공기청정기 및 복합기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올해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가 처음 등장했다. 공기 상태 개선여부를 알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7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일시불판매 시장이 소폭 성장해 80만대 정도에 이르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이 시장은 주로 일시불판매와 렌탈로 나뉜다. 삼성전자와 위닉스 등은 렌탈이 아닌 일시불판매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동양매직의 슈퍼 청정기. 사진/동양매직
 
렌탈 업체로는 가장 먼저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동양매직은 국내 최초로 5인치 풀컬러 LCD창을 적용해 공기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슈퍼 청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공기상태를 체크하고 제품 컨트롤이 가능하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공기상태를 알수 있는 LCD창을 탑재한 가습 복합모델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하루에 1000대씩 만들어내고 있는데도 주문 물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가습복합모델의 월 렌탈료는 3만4900원, 청정모델은 3만2900원이다.
 
코웨이의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 사진/코웨이
 
코웨이(021240)는 공기질 상태를 알려주는 프리미엄급 공기청정기와 살균기능이 탑재된 가습청정기 등을 줄줄이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는 실내외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축적된 공기질 데이터를 진단하고 분석해 실내 공기 유형에 맞는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코디가 공기질 진단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집 유형에 맞는 맞춤형 필터를 교체해준다.
 
코웨이는 '스스로살균 가습공기청정기'도 내놨다. 가습수조 속의 물을 주기적으로 살균해주는 시스템을 탑재했고, 시간 당 최대 470ml의 풍부한 가습량으로 빠르게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의 월 렌탈료는 4만5900원, 스스로살균 가습공기청정기는 월 3만900원이다.
 
쿠쿠전자(192400)는 실내공기의 청정도를 알려주는 '쿠쿠 초미세먼지 제로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초미세먼지를 실시간 감지해 실내 공기의 청정도를 ▲음성안내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 표시 ▲컬러무드등의 3가지 방식으로 알려주는 초미세먼지 감지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특히 컬러무드등은 색상의 변화를 통해 실내공기 청정도의 현황을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사용환경에 따라 기능성필터의 맞춤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 외에도 유해가스, 생활악취 등의 차단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알레르겐 플러스 필터, 유해가스 황사 안심 필터 등의 해당 필터를 추가해서 사용하면 각 환경에 맞는 실내 공기 관리가 가능하다. 월 렌탈료는 2만5900원, 가습청정 모델은 월 2만6900원이다.
 
청호나이스는 곰팡이와 세균, 바이러스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시키고, 센규과 냄새물질을 제거하는 NAV 이온 카트리지를 적용해 공기청정능력을 향상시킨 '휘바람-Ⅱ 살균' 청정기를 내놨다. 월 렌탈료는 3만19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기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는 사계절 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물과 공기와 관련한 환경가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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