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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노조, "대형증권사 간 합병 반대…구조조정 불가피"
2015-10-27 17:02:58 2015-10-27 17:02:58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은 27일 한국투자증권 노동조합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우증권 매각 입찰에 반대하는 연대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매각에 전일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설명서(IM)를 받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업계 대형사 간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각 증권사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노조 측의 판단이다.
 
이와 공동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증권노동자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 인수주체 선정에 대해 결사 반대”, “인력구조조정 수반이 예상되는 일반 대형증권사 입찰 저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증권업본부에 소속된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의 노동조합도 참여했다.
 
이자용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위원장은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이 매각에 입찰함으로써 대우증권 노조원들뿐만 아니라 입찰에 참여한 증권사의 노조원들도 대규모 구조조정이라는 심각한 생존권 위기에 처하게 된 만큼, 강력히 반대 투쟁을 펼치기로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KDB대우증권 예비입찰 마감일은 11월2일까지이며, 현재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KB금융지주 등이 우력 인수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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