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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구중 2가구는 맞벌이…가사노동은 여자가 5배 더해
직장인 여자 집안일 194분, 남자 40분 불과…OECD 꼴찌
2015-12-07 12:05:24 2015-12-07 12:05:24
우리나라 맞벌이 여자는 남자보다 가사노동에 들이는 시간이 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퇴근후 집안일에 들이는 시간이 40분에 불과했지만 여자는 3시간 14분이나 걸렸다.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꼴찌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일·가정양립지표'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맞벌이 가구는 518만6000천 가구로 5가구중 2가구가 맞벌이다. 맞벌이 남자의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3분 증가하고, 여자는 6분 감소하는데 그쳤다.
 
가사에 대해 남편과 부인이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은 47.5%로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는 남편은 16.4%에 불과했다.
 
연령별 맞벌이의 가사노동시간은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다. 남녀간의 가사노동시간 차이도 30대가 2시간 57분으로 가장 차이가 컸다. 주요국 중에서도 한국 남자의 가사노동시간은 가장 적었다.
 
작년 육아휴직 사용자는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4년 181명보다 10년 새 크게 증가했지만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중 남성의 비중은 4.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 육아휴직 사용자 10명중 6명 정도는 직장을 계속 다녔다. 육아휴직자는 6만9616명으로 이 중 4만1418명이 육아휴직 종료 1년 후 동일사업장에 복직해 직장을 유지했다.
 
한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이용한 아동수는 214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늘어났다. 어린이집의 경우 가정시설 어린이집이 53.3%로 가장 많았고, 민간(33.9%), 국공립(5.7%)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집을 가는 연령대는 만 0~2세 아동(59.5%)이 가장 높았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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