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D연동대출 자제 지시
2009-08-31 12:00:00 2009-08-31 19:26:33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지난달에도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이상 급증하는 등 좀처럼 잡힐 기미가 안보이자 금융감독원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낮추라고 지시했다.
 
최근 CD금리가 급등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CD금리와 연동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시중은행에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이 CD금리와 연동해 3개월마다 적용금리가 달라지는 반면 수신은 1년 이상 고정 금리의 비중이 높아 금리가 떨어질 때는 예대마진이 줄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금리 상승기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금감원은 이 같은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리 변동 주기가 긴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높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의 이러한 결정으로 은행들이 앞으로 CD금리에 연동되는 대출을 줄일 경우 소비자 대출이자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월 말 현재 402조원으로 이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258조원을 차지하고 있고, 주택대출 중 90% 이상은 CD금리 연동형 대출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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