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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83. 변영표 홈마스터 대표 "청소도 전문가가 하면 다릅니다"
2016-02-26 06:00:00 2016-02-26 06:00:00
 
불과 몇 년 전 까지만해도 비싼 가격 탓에 집으로 청소도우미를 부를 수 있는 가정은 드물었다. 또 청소도우미를 부르기 위해서는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처럼 일부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었던 청소 대행 서비스가,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조금 바뀌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청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은 청소 O2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홈마스터'다. 3살 터울의 형제가 가업을 잇고자 시작한 이 스타트업은 다른 청소 O2O 서비스들과는 차별화된 퀄리티와 운영 방식으로 빠르게 사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홈마스터는 형인 변영효 공동대표와 동생 변영표 공동대표가 합심해 설립했다. 약 20년 동안 청소대행업을 해오신 부모님 두 분의 청소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았다. 그만큼 여타 청소 O2O 서비스와 비교해 질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홈마스터에서 일하는 청소근로자들은 두 분의 부모님께 신입 교육을 받고 있다.
 
홈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 요금을 시간 당 금액이 아닌 평수별 금액으로 받는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은 좀더 완벽한 청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듭해가며, 평수별 요금체계를 완성했다.
 
홈마스터가 지향하는 서비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청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다른 청소 O2O 서비스와 비교해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청소 근로자에게 만족할만한 수입을 안겨주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청소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천은 근로자의 업무 만족도이기 때문이다.
 
이를통해 홈마스터는 청소 근로자들의 전문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들도 청소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근로자를 큰 수고 들이지 않고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영표 대표는 "청소 시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숙련된 근로자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 불편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홈마스터는 지난달 월거래액 50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연말 월 거래액 4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소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변영표 홈마스터 공동대표를 만나보자.
 
3살 터울 형제 합심…"부모님 가업 물려 받아야죠"
 
◇변영표 공동대표(왼쪽)와 변영효 공동대표. 사진/류석 기자
 
-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입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홈마스터에서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변영표입니다. 3살 터울의 형과 함께 창업했습니다. 공동대표로 있는 형은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에서 2년4개월 근무했었어요. 그래서 형이 회사의 기술 개발 전반을 챙기고 있고요, 저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창업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생활 중에 형과 함께 앱을 만든적이 있었어요. 주거래 은행의 ATM기를 찾아주는 서비스였는데, 꽤 잘 됐었어요. 앱 마켓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최종 결과는 좋지 않았죠. 그 이후에 군복무를 마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때 너무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형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해보자고 얘기했어요. 형이 승낙했고, 함께 창업을 하게 됐죠.
 
- 청소 시장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부모님이 청소대행업을 20년 정도 하셨었어요. 대기업 고객도 많았고, 잘 된 편이었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청소 시장은 굉장히 오래됐다보니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한 번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일을 해오시면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관련 노하우를 많이 갖고 계세요. 그런점을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변영표 홈마스터 공동대표. 사진/류석 기자
 
- 청소에 대한 어떤 노하우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실 저희 부모님이 남들이 하지 못한 청소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으세요. 저희 부모님 회사에서 독점으로 삼성전자, SK, LG 등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비행기 내부 청소를 담당하고 있어요. 헬기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대기업 빌딩 청소는 물론 고급 가정집 내부 청소도 오래 해오셨어요. 그러다보니 청소에 대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노하우를 많이 갖고 계셔요. 또 부유층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 고급 가구에 대한 청소법 등도 물론 갖고 계시고요.
 
- 그런 노하우들이 홈마스터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는 건가요?
 
▲저희 부모님들이 직접 홈마스터(청소 근로자)들의 신입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론 교육은 물론 실제 청소 상황을 꾸며놓고 실습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노하우들도 다 교육하고 있습니다.
 
- 기존 청소 시장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잘하는 근로자를 찾기 위한 탐색 비용이 많이 들었어요. 때문에 기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던 것 같고요. 근로자에게도 좀 안좋은 시장이었던 게 가사도우미의 수입이 굉장히 낮아요. 고용부 통계에 따르면 월 평균 85만원정도에요. 그래서 저희는 이 분들에게 최대한 일을 많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청소 근로자들이 10년을 넘게 일했다고 하더라도 급여가 잘 안올라요. 거의 그대로죠. 그래서 저희가 교육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청소가 아니라 아무나 못하는 청소 기술을 가르쳐주려고 해요. 일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주는 거죠.
 
◇홈마스터의 특장점. 사진/홈마스터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퀄리티의 청소 O2O 서비스
 
- 홈마스터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홈마스터는 청소가 필요한 고객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O2O 서비스에요. 원하는 시간을 설정하고, 결제를 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건 청소, 주 1회 청소, 주 2회 청소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가격은 더 저렴해요.
 
또 기존 청소 도우미를 부르는 서비스는 시간당 급여가 책정되는데, 저희는 집 내부 크기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요. 원룸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아파트는 좀 더 비싸죠. 지난 3개월 동안 베타 서비스 진행하면서, 평수에 따른 가격도 책정했어요.
 
- 홈마스터 채용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지원을 하면 정해진 날짜에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어요. 실제 오피스텔 작업장을 두고 실습 교육을 진행해요. 또 실제 고객집에서 2~4회 실전 실습도 하고 테스트도 봐요. 테스트에서 떨어질 경우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채용 이후에도 2~3개월에 한번씩 간담회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객들의 불만 접수 건수가 감소하고 있어요. 서비스 초기에는 20건 당 1건의 불만 접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지난주 기준 99건 당 1건으로 감소를 했어요.
 
- 주로 어떤 분들이 지원을 하시나요?
 
▲다양한 분들이 지원해주고 계시는데, 주부분들 위주로 채용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경력자분들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진 않더라고요. 기존 관성도 좀 있는 것 같고요.
 
◇홈마스터 직원이 집 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홈마스터
 
- 근로자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매일 일하시는 분들이 50분 정도에요. 모두 주 3.5회 이상 일하고 있고요. 올해 연말이 되면 10배 정도인 약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주 타겟층은 어디인가요?
 
▲처음에는 1인가구, 2인가구 위주로 시작했어요. 반응이 좋았죠. 기존 업체 부를 때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O2O 서비스에 최적화된 부분이 있어서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주부들도 좋은 반응을 주고 계세요. 또 크기도 큰 평수, 작은 평수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최적화 돼 있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시간단위 요금보다는 평수 단위로 요금을 부여하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고요. 또 저희는 청소에 대한 모든 상품을 세분화 했어요. 기본적인 청소가 있고, 추가 선택사항도 있어요.
 
화장실과 주방, 방과 거실 정리정돈, 환기, 바닥 쓸기, 닦기가 기본 청소에요. 추가 선택사항으로는 냉장고 내부 청소, 베란다 청소, 빨래, 옷장 정리, 창문·창틀 청소 등이 있어요. 앞으로 추가 서비스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저희 홈마스터분들은 청소 도구랑 전용 세제를 모두 갖고 다니세요. 저희가 모든 용품을 패키지 형태로 담아주는데, 다른 업체의 경우 주로 집에 있는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 평수가 같더라도 청소에 드는 시간은 집마다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존 상식선에서 봤을 때 오염이 심하거나 고객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면, 추가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얘기를 해요. 고객분들이 동의하면 추가 시간을 부여하고, 동의하지 않고 "하는데 까지만 해주세요"라고 한다면, 거기까지만 진행하고 있어요.
 
◇홈마스터의 청소 품질. 사진/홈마스터
 
청소근로자 처우 개선에 집중…"직업에 대한 전문성 높여줄 것"
 
- 청소를 O2O 서비스로 이용한다는게 고객입장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앱으로 예약을 하기 때문에 청소하시는 분들과 대면할 일이 적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앱을 통해 추가 요구사항도 접수할 수 있고요. 또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등을 통해서도 안내를 해드리고 있어요.
 
- 낯선사람이 집에 오는 건데, 이에 대한 대비책도 있나요?
 
▲예약하게 되면 홈마스터 분들의 사진과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저희도 채용시 레퍼런스를 철저히 확인하고 있고요. 통장 사본, 주민번호 등 신원조회를 체계에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범죄 이력 등도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운영 측면에서 다른 청소 O2O 업체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청소 근로자를 고객과 연결해 주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어요. 다른 O2O 업체의 경우 '콜 방식'으로 많이 해요. 카카오택시처럼 주문이 올라오고, 먼저 선택하는 사람이 가져가는 것이 콜 방식이에요. 또 어떤 업체는 입찰 방식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매칭 방식이 아니라 강제 매칭을 하고 있어요. 청소 근로자가 사전에 원하는 지역과 선호하는 청소 분야를 입력해 놓으면, 적합한 청소 근로자를 최적의 동선으로 매칭해주고 있어요. 강남지역에서 오전 10시에 일이 끝나는 근로자가 있다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어오는 주문을 연결해 주는 거죠.
 
이를 통해 근로자의 유휴시간을 많이 줄여주고 있어요. 근로자 분들이 이러한 방식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계세요. 실제로도 매칭 방식 개선 후 근로자 이탈율이 기존보다 50% 감소했어요. 근로자 1인 당 최대 수익도 일주일에 73만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유휴시간을 줄여 수익을 높여준다면 근로자의 만족도가 올라갈 거고, 나아가서는 좋은 청소 퀄리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업체대비 근로자분들의 수입이 15~20%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홈마스터 사무실 출입문에 붙어있는 포스터. 사진/류석 기자
 
월 거래액 5000만원 기록…올 연말 4억원 목표
 
- A/S도 해주시나요?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불만 사항에 대해 먼저 사진으로 접수를 받고, 본사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되는 경우 A/S를 해주고 있습니다.
 
- iOS 앱은 언제 나오나요?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출시될 예정이에요. 앱 개발도 저희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보니 시간이 좀 걸린 부분이 있어요.
 
- 재구매율은 얼마나 되나요?
 
▲한 달 단위로 보면 재구매율이 85%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특별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아요. 페이스북 광고를 가끔 하는 정도에요. 입소문을 듣고 저희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모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저희 서비스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갔었는데,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여러 건의 주문이 들어온 경우가 있었어요. 저희가 큰 자본을 갖고 마케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페이스북 광고나 바이럴을 많이 이용할 계획입니다.
 
- 월거래액은 얼마인가요?
 
▲지난달에 5000만원을 넘었어요. 약 1000건 정도의 주문이 들어온거죠. 올해 연말쯤에는 월 거래액 4억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 서비스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일단 직영체제로 수도권 거점도시나 서울 일부지역에 교육 센터를 만들 계획이에요. 또 빌딩 청소 등으로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도 정식 서비스는 아니지만, 조금씩 늘려 나가고 있어요. 입주청소나 이사청소도 진행하고 있고요. 에어컨 세척, 환자를 위한 클리닝, 멸균 청소 등도 현재 테스트 하고 있고, 곧 정식 서비스로 추가될 예정입니다.
 
-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영업도 활발히 하고 계신가요?
 
▲현재 직접 나서서 B2B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먼저 들어오는 일에 한해서만 하고 있는 수준이에요. 현재 쉐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 '우주' 전지점 청소를 다하고 있고, 스타트업들 사무실 약 15군데 정도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있어요.
 
- 투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엔젤투자 1억2000만원 받았습니다.
 
- 고객 분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저희의 이런 가격체계를 이해해 주실 수 있으실까에 대해서요.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또 베타 서비스 초기 저희가 준비가 안됐을 때는 고객들이 불만족을 표한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제 준비가 됐습니다. 품질에 있어서 자부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변영표 공동대표(왼쪽)와 변영효 공동대표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류석 기자
 
전문가들은 홈마스터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청소 대행은 여러 업체에서 진행하는 듯 하는데, 홈마스터의 접근은 좀 더 전문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이 바쁘게 활동하는 인구가 늘고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활성화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부 요인에 따라 성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의 노하우가 다른 나라에 적용될 수 있는 가에 대해서도 아직은 확신이 어렵습니다. 단지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라면 세스코 같은 해충 방제나 가정 보안 관련한 기업이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품질을 통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면,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렌탈 기업, 멤버쉽 관련된 기업에서 관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노하우와 사람 관리, 청소 재료 뿐만 아니라 고객의 특성과 행동에 따른 데이터 분석으로 정기적 또는 선제적 서비스 제공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청소 O2O 서비스는 시장의 수요는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는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얼마든지 경쟁자들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같은 대기업이 기존의 사용자 접점을 이용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순식간에 시장 상황이 정리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 더 투자를 받아서 더 빠른 성장을 하면서 차별화요소를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사용자가 늘어나야 데이터가 쌓이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집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청소 O2O 업체들은 시장에 몇 개 업체들이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 근로자들에게 주문을 전달하던 기존의 매체들 (ex. 벼룩시장)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대체하는 것이라면 잘 정리된 DB를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이러한 시장이 큰 지, 아니면 기존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청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시장 영역이 더 큰지에 대한 시장 조사를 면밀히 해보고 규모를 합리적으로 추정해본 뒤 그에 맞는 서비스 형태를 찾아 전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많은 청소 근로자 DB를 확보해 이를 디렉토리 서비스처럼 제공하는 것과, 아니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양질의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브랜드 사업자로서의 포지셔닝은 시작부터 다를 것입니다. 홈마스터 지향하는 시장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액션 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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