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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부품 '철옹성' 토요타 공략
코트라 주관 첫 수출상담회..바이어 1천여명 몰려 성황
2009-09-11 14:09:57 2009-09-11 18:05:31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한국의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그간 한국업체들에게 문호를 열지 않았던 토요타와 가진 첫 수출상담회가 성황을 이뤘다.
 
코트라가 주관해 이뤄진 이 행사에는 LG이노텍, 신성델타테크, 명화공업 등 신기술 및 생산기법을 보유한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39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는 상담회 첫날인 10일 1058명의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았으며, 195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내일까지는 토요타 본사 및 현지 협력업체 500여개사, 2000여명이 상담회에 참석해 더욱 활발한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자국 부품업체와 수직계열화 관계를 갖고 있어 해외업체와의 아웃소싱에 소극적인 토요타가 한국 업체들에 문호를 연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간 국내 업체는 GM과 포드 등 미국 완성차업체와 벤츠, BMW 등 유럽쪽에는 진출이 활발했지만 토요타와 납품계약을 맺은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도요타가 한국 부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경제위기로 경비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이 이뤄지는 부품들은 토요타가 향후 개발할 신차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측은 앞으로도 일본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 설명회를 적극 주최하는 한편,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완성차 업체들을 상대로한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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