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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개소세 250억 환급…수입차는 버티기?
국산차 이달 중순 환급 마무리…수입차 '지지부진'
2016-03-08 09:39:37 2016-03-08 09:39:37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자동차 개별 소비세 인하에 따라 약 250억원을 고객에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부터 2일까지 최대 4만대에 이르는 판매분 개소세 환급에 따른 차액으로 약 200억원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줬다. 현대차(005380)는 110억원, 기아차(000270)는 90억원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모델별로 20만원에서 210만원 가량을 환급 받았다.
 
이밖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003620) 등도 20만원에서 100만원 수준의 환급을 통해 총 50여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환급은 정부가 지난해 연말 종료된 개소세 인하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시행됐다. 연장 발표 전인 지난 1월 판매분에 대한 개소세는 반영되지 않은 탓에 개별 환급 형태로 혜택을 돌려준 것. 환급절차는 이달 중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수입차 업계는 자체 할인 등으로 인하 분이 반영된 셈이라며 환급을 거부하다 악화된 여론에 뒤늦게 환급을 시작하거나 여전히 환급 예정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개별 소비세 인하분 약 250억원을 소비자에게 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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