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공략 전초기지 완성
체코 노소비치에 30만대 규모 공장 완공
2009-09-24 17:48:21 2009-09-25 08:41:59
[체코 노소비치=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오늘 체코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체코공장(HMMC)의 준공식을 갖고 EU의 역내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에는 총 11억 2천만 유로가 투자됐거나 추후 추가투자될 예정이며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날 준공식에는 블라드미르 토쇼브스키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등 체코 정부 주요인사와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등 회사관계자 그리고 동반진출한 부품업체 대표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체코공장은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체코공장은 완벽한 품질과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며 "글로벌 톱메이커로서 도약하기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체코공장 완공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체코 경제발전이 기여하고 책임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체코공장이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공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현대차의 투자에 대한 감사와 계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블라디미르 장관은 "EU가입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는 체코경제에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가 기폭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의 안정적인 공장운영과 사업추진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2005년 12월 부지선정 이후 2006년 5월 체코정부와 투자협정 체결, 2007년 4월 기공식 후 1년 7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8년 11월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체코공장에서는 현재 i30 차종을 생산중이며 하반기중에 소형 다목적실용차인 벤가를 추가생산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현지모델의 생산에 나서 체코공장은 현대차 유럽공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현대차는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 및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했다"며 "특히 체코공장은 관세및 물류비 등 비용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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