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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6일 임시공휴일 맞아 '내수 살리기'
2016-05-02 17:46:30 2016-05-02 17:46:30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주요 그룹들이 내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에 따르면, 각 기업들은 임직원들에게 국내 휴가 권장을 비롯해 각종 할인 혜택과 가족이벤트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각 그룹들은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에게 연휴기간 중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권장하고, 일부는 휴가비용도 지원한다. 삼성은 사내방송을 통해 임시공휴일의 취지와 정부제공 혜택 등을 안내하고, 미디어삼성에 지방축제와 전국의 삼성 관계사 행사 등 국내여행 콘텐츠를 집중 소개하는 등 국내여행 장려 캠페인을 전개한다. 롯데는 임직원 여행장려 캠페인을 벌이고 캠핑장·콘도 비용을 지원한다.
 
그룹 계열사들을 통한 할인·사은품 행사도 진행한다. LG생활건강은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대해 세일을 하고 일정 조건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며, CJ푸드빌과 SPC 등 외식업체들은 할인판매를 한다. GS리테일은 5월 한 달 간 GS25 편의점 판매상품 700여종에 대해 1+1, 초특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 모바일, 인터넷몰 구매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임시공휴일에는 히트상품을 집중 소개하는 '내수살리기 특집 판매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황금연휴인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백화점 매장 및 직영점에서 모든 패션 브랜드에 대해 세일을 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도 황금연휴 기간 중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확대 등의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5월 '가족사랑 선물전'을 통해 TV,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50여개 브랜드의 세일과 함께 식당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롯데백화점은 브랜드가 아닌 백화점 자체 할인율을 높이고 할인품목도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은 대형행사의 물량을 늘리고 온라인몰의 할인혜택을 강화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지점에서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 등 행사를 개최한다.
 
가족 행사들도 예정돼 있다. 기아자동차는 어린이들이 전기차 기술을 체험하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모터쇼를 열 계획이다. 당초 5일 하루만 계획돼 있었으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하루 연장해 운영한다. 임시공휴일 당일에는 KT 등 프로야구단 10곳이 KBO 차원에서 추진하는 입장료 할인에 동참하고, 전국의 한화 아쿠아리움은 관람료를 할인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임시공휴일에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이용권을 할인한다. 두산타워 광장에서는 4일부터 15일까지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내수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통해 하루빨리 내수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경제도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일 서울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삼성전자 S 골드러시 가족 사랑 선물전'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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