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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치열한 장외 홍보 전쟁
신세계·두산, 이번주 프리오픈
"인지도 높이자" 마케팅 분주
2016-05-18 06:00:00 2016-05-18 06:00:0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세계(004170), 두산(000150) 등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이번주 서울 시내면세점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면세점 업계의 고객 모셔오기 장외전쟁이 치열해졌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열어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갤러리아면세점63, 에스엠면세점(SM면세점) 등이 내·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면세점 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우선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등 모그룹이 프로야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일제히 각 팀 유니폼에 광고를 집행하며 면세점 알리기에 나섰다. 매일 케이블TV 등을 통해 프로야구 중계가 방송되는 만큼 유니폼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중계방송 노출 빈도가 잦은 위치인 유니폼 소매에 광고를 넣었다.
 
고객 모셔오기를 위한 이색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시내 중심가와 다소 떨어진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63은 모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당일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하는 여권 소지고객들에게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2만원 금액할인권을 증정하며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4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권 티머니 카드도 제공한다.
 
하나투어(039130)의 에스엠면세점은 1달러 이상만 구매해도 인사동에 위치한 면세점의 3시간 주차요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이곳의 평소 주차요금은 10분당 1000원이다.
 
호텔신라(008770)현대산업(012630)개발의 합작사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영수증 제출 고객에게 최대 2만원의 택시비를 제공한다.
 
아울러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만원의 여행상품권을, 중국인 고객에게는 2000만원권 선불카드를 내건 이벤트를 열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는 '통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자이언츠(롯데면세점), 두산베어스(두타면세점), 한화이글스(갤러리아면세점63) 등 모그룹이 프로야구팀을 보유한 면세점들은 각 팀의 유니폼에 광고를 집행하며 면세점 알리기에 한창이다.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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