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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행사, 빈곤 근절과 기후 대책을 위한 17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 강조
세계시민
2016-05-31 23:01:55 2016-05-31 23:01:55
2000년 9월, 2015년까지 절대적 빈곤을 퇴치하겠다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담긴 유엔 밀레니엄 선언문이 채택되었다. 그러나 2015년이었던 작년까지의 성과를 보면 새천년개발목표는 여덟 개의 목표 중 네 개의 목표만 부분 성공했으며 몇 개의 항목들은 이전보다 퇴보하기도 해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작년 9월, 세계지도자들은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된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발표했다.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를 이루기 위한 유엔의 계속되는 행사를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21일 보도했다.
 
사진/바람아시아
 
17세의 온두라스계 미국인 운동가는 빈곤을 근절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청년들이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 국가의 대통령은 나라를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신속히 후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이자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의) 지지자인 포레스트 휘태커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에게 2030년까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유엔의 목표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열린 유엔 총회의 고위급 행사에 초대된 연설자들이다. 이 행사에는 세계 지도자들이 동의한 17개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 수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150명 이상의 연설자들이 참가했다. 이날 연설의 주제는 모두에게 보장되는 “건강한 삶”과 양질의 교육부터 빈곤 근절, 양성평등, 안전한 식수 제공, 위생,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경제 성장과 통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잔 엘리에이슨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15년에 걸친 여행의 첫 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고 정부, 기업, 시민사회의 지도자들에게 말했다. 더불어 “수백만 명에게 희망을 줄 대단한 기회와 야망의 사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연설했다.
 
이 행사는 160개가 넘는 국가 대표자들이 지난 12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동의서에 서명하기로 되어있는 금요일, 유엔 행사에 하루 앞서 개최되었다.
 
엘리에이슨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은 거의 모든 목표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운동가인 빅토리아 바렛(17)은 우리에게 역사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청년들이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바렛은 “우리 모두가 20세기 중엽, 기후 난민이 될 위험에 처한 1,800만 방글라데시 사람들이며, 우리 모두가 아직도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과 아시아에 있는 소녀들이다. 우리 모두가 세계 곳곳에 고국을 위해 싸우는 원주민이며…. 우리 모두가 매년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310만 명의 어린이들이다”라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바렛은 2030년에 본인이 31세가 되면 결혼 후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의 대상인 (미래의)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나는 내 아이들에게 너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태평양의 군소도서 개발국을 대표하는 나우루의 대통령, 바론 와카는 (태평양의) 국가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증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금 없이 목표를 이루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섬 국가를 투자하기에 너무 작다는 예상, 섬 국가들의 참여를 막는 복잡한 적용과 보고 과정, 그리고 유치하기 힘든 개인투자자 등이 섬 국가들이 갖는 제약들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지속가능 개발 목표 지지자인 배우 위태커는 과거와 달리 사람들의 삶과 운명이 ‘복잡하게 얽힌 지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하며 “이러한 관계는 인류가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혁신과 그 과정에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위태커는 (세계적인) 극단주의자들의 증가나 인구 여덟 명 중 한 명 꼴로 차상위 빈곤을 겪고 있는 등 여전히 세계는 새로운 도전과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의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 “공동의 문제를 위해 하나가 되는, 전래에 없던 세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쿠바의 법무부 장관, 마리아 에스더 레우스 곤살레스는 자원의 부족이 유엔의 목표를 수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장관은 매년 1조 7천억 달러가 국방비로 사용되는 것을 지적하며 “그 엄청난 액수를 세계 복지와 양육을 위해 사용하자”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 환경부 장관 시그런 매그너스도티어는 국가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실천과 더불어 유엔의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매그너스토디어 장관은 세계적으로 아이슬란드는 양성평등, 어업, 토지복구와 지열에너지발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기후변화대책 총리 타니 알 제오디는 UAE와 다른 기부자들은 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해 25개 이상의 개발 도상국에 총 8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환경부 장관 바바라 헨드릭스는 대표들에게 독일의 GDP의 0.7%를 공적개발원조로 사용할 것을 약속하며 2020년까지 국제 기후변화 대응 자금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산고 정건우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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