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야당들 현안 공조를 왜 사과해야 하나"
"새누리당, 원 구성 협상 거부, 명백한 가출 행위"
2016-06-05 16:12:14 2016-06-05 16:12:1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은 5일 새누리당이 국회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루 빨리 국회를 열라는 국민의 명령에 대한 배신이며 명백한 가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오늘도 야당의 선 사과를 요구하며 협상장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야 3당이 20대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어버이연합, 법조비리 등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이 왜 사과 대상인지, 정상적인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속으로 여소야대 국회가 열리느니 차라리 개원 자체를 늦추는 것이 낫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하지만 매 맞는 시간을 번다고 맞을 매를 피할 수는 없는 것이며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더 이상 야당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물귀신 작전을 그만하고 당당하게 협상장에 나오라”며 “국민의당이 집나간 자식 기다리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원 구성 협상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5개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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