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공항 백지화 발표는 기만극"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21일 국토교통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또 한번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남 밀양을 신공항 후보지로 지지하는 대구(수성갑)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토부 발표 직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김해공항 확장 안에 대해 국토부와 부산시 등이 지난 2002~2009년 여섯 차례에 걸쳐 용역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금 와서 (김해공항) 확장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부재함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때만 되면 대선 주자들이 공약으로 내놓고 대통령이 된 후에 식언을 반복하는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공항 건설을 향한 10여년의 노력과 여정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버렸다”고 총평한 김 의원은 “신공항 건설을 포기할 수 없으며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