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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마트지수 '95.6'..소비 회복세 지속
전분기比 3.4p↓ 불구 경기민감 상품군 큰폭 상승
2009-10-27 10:01:0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3분기 '이마트 지수'가 95.6을 기록해 2분기에 이어 소비심리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지수'는 신세계(대표 구학서 부회장)가 전국 50개 표준점포 매출량을 분석해 실제 소비량 변화를 지수화한 것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이마트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3분기 지수는 2분기의 99.0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내구재와 신사복, 남성의류 등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품군의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해 전 분기의 소비심리 회복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지수변화 추이>
 
전 분기에 비해 지수가 내려간 것은 에어컨, 선풍기, 빙과류, 맥주 등 여름 시즌 상품의 소비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오동열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과장은 "예년 여름에 비해 평균기온이 낮고, 강우일도 많아 7~8월 시즌상품이 부진했다"면서도 "시즌 상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지수 상승세는 유지됐고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소비자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징후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요 하절기 시즌상품 지수 추이>
 
 
반면 내구재와 패션상품처럼 경기에 민감히 반응하는 품목은 상승세를 보여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TV의 경우 신상품 출시, 기존 제품 가격 인하 등의 호재로 2분기 90.0에서 3분기 112.5로 22.5포인트 올랐다.
 
불황기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신사복도 2분기 841에서 110.7로 26.6포인트나 올라 실질적인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전제품, 남성복 지수 추이>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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