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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폭스바겐, 미국 딜러들에게 한 달 내 보상 약속
2016-07-18 16:52:36 2016-07-18 16:52:36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논란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미국의 자동차 딜러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뉴시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금요일 미국 내 자동차 딜러 150여명과 미팅을 갖고 디젤차 배기가스 논란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폭스바겐 측이 딜러들의 피해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처음으로 약속한 것이다.
 
이에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달 규제 당국과 소비자들에게 150억달러(약 17조 470억원) 규모의 피해보상을 실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날 회의에서 딜러들에게 바이백(환매) 프로그램과 차량 수리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알렸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발표되는 올해 8월부터 피해차량에 대한 환매와 수리가 시작되며 환매는 2018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보상을 해야 하는 피해 차량은 미국에서만 50만대에 달하며 그 숫자는 아직도 집계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아직 판매되지 않은 채 딜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1만2000대에 대해서도 보상을 실시한다.
 
마크 맥냅 폭스바겐 미국지사 최고업무책임자(COO)는 회의가 끝난 뒤 딜러들에게 "(보상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있었다"며 "30일 안에 보상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폭스바겐 측은 딜러들과의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뉴저지 소재의 폭스바겐 판매처 점장인 스티브 칼라퍼도 이날 "현재 미국 내의 650여명에 달하는 딜러들은 아직까지 어떤 형태로도 피해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맥냅COO가 처음으로 딜러들에게 '보상'에 대해 언급한 점을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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