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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페이스북 메신저, 월간 사용자 10억명 돌파
페이스북 서비스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성장 본격화
2016-07-21 15:46:30 2016-07-21 15:46:30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 메신저가 출시 5년 만에 월 사용자(MAU) 10억명을 돌파했다.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 로고. 사진/뉴시스·AP
20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월간 활동 사용자가 10억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매일 수십억 개의 메시지를 보내는 모든이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월 사용자 10억명 돌파에 대한 감사의 의미에서 풍선 형태의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페이스북 메신저는 IT 기업 가운데 드물게 10억 사용자 클럽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텔레그라프도 "페이스북 메신저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자리했다며 상호 연결에 대한 페이스북의 정신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메신저 부사장은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업 등 서로를 연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2014년 인수한 메신저 ‘왓츠앱’에 이어 월 사용자 10억명이 넘는 메신저 앱을 또 하나 확보하게 됐다.
 
물론 성공의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2011년에 인수한 기업 ‘벨루가’의 메신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글로벌 메신저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2014년 월 사용자는 2억명에 그치는 등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전 세계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자신의 모바일 기기에서 소수의 앱 메신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월간 사용자수를 통한 실적 성장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했다.
 
페이스북 서비스에서 메신저 기능을 없애고 메신저 앱을 별도로 설치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자를 확보한 것이다. 또 메신저 앱에서는 음성, 영상 통화가 가능했고 송금 서비스 등 기능도 포함됐다. 그 결과 메신저 앱 매출은 9개월 동안 25% 성장했고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USA투데이는 “페이스북의 메신저는 확실한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상업적 잠재력이 풍부한 메신저 앱의 장점을 살린 페이스북의 메신저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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