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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심 통과
2016-07-28 09:51:27 2016-07-28 09:51:2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제조 전문기업인 호전실업(대표 박용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심의한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호전실업은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탑 브랜드에 스포츠웨어, 특수 기능성 액티브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리복을 시작으로 나이키,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언더아머에 차례로 공급,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총 7개의 생산공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MLB, NBA, NFL, NHL 등 미국 4대 스포츠리그 유니폼을 제작,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언더아머의 국내 최대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현재 호전실업의 유니폼을 입는 전 세계 스포츠 팀은 약 400여개에 달한다.
 
스포츠 팀웨어 생산은 각 팀마다 로고, 지퍼, 원단 등이 모두 달라 관리가 매우 까다롭고 신속한 물류체계를 갖추어야 하기에 전세계에서 제조업체가 손에 꼽을 정도다. 프로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일반인들도 스포츠웨어를 즐겨 입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 글로벌 스포츠 및 액티브웨어 시장은 2014년보다 4.6% 성장해 일반 의류시장 대비 고성장을 기록했다. 일반 스포츠웨어 뿐만 아니라 스키, 골프, 낚시, 헌팅, 방한복 등의 의류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탓에 소득수준이 높은 북미, 서유럽인들이 주로 구매해 수요기반이 매우 탄탄하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지난해 호전실업의 매출액은 2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예심 승인에 따라 호전실업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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