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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담았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외신 평가
"아이폰 고객, 갤럭시로 돌릴 기회"
2016-08-03 01:24:10 2016-08-03 01:24:10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공개했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엣지 디자인을 채택하고 홍채인식 기술이 탑재돼 주목을 받았다. 
 
외신들도 일제히 갤럭시노트7에 대한 분석 기사를 쏟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노트7이 헤드폰 잭을 없애는 등의 큰 변화는 없었다"면서도 "2일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가 없는 점을 빼고는 비즈니스맨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진/AP
 
외신들이 가장 주목한 기술은 홍채인식이다. 갤럭시노트7은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홍채는 지문보다 복잡하고 정교해 차세대 보안 기술로 꼽힌다. 
 
영국의 가디언은 "갤럭시노트7의 가장 큰 셀링포인트는 적외선 홍채인식 기능"이라며 "단 몇 초만에 홍채 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도 "(홍채 인식을 통해) 단 몇 초 만에 잠금을 풀고 비밀 폴더에 접근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강화된 S펜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WSJ는 S펜이 더욱 날씬해졌고 민감도도 올라갔다며 잠금 화면 상태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비 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개 시기를 놓고 다음달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하는 애플과의 경쟁과 연계하는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이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 발표를 한 달 가량 앞두고 갤럭시노트7을 발표했다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애플은 물론 화웨이 같은 중국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애플 아이폰은 판매가 줄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아이폰6나 그 이전 모델 사용자들을 갤럭시 시리즈로 끌어올 기회라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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