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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회복 더딜 것”-피치
엔화 강세와 물가 하락 등 난제 산적
2009-11-11 09:50:34 2009-11-11 14:21:01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일본의 조속한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일본이 엔화 강세와 물가 하락, 실업률 증가 등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장기적인 물가 하락 현상이 향후 일본의 재정적자 수준을 악화시킬 실질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제시하고 향후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데이비드 릴리 피치 글로벌 신용등급 국장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내년 일본의 경제회복은 느리고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2010 회계연도 국채발행 규모를 현행 44조엔 보다 더 늘릴 경우 `AA`인 국가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일본의 지나친 재정적자 확대를 경계했다.
 
9일 일본의 국채수익률은 하토야마 정부의 국채 발행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 속에 최근 4개월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후지이 히로히사 일본 재무상은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의 국채수익률 증가 수준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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