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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갤럭시노트7 100만대 공식 리콜
2016-09-16 17:44:39 2016-09-16 17:44:3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을 결정했다. 이용자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 방침을 전했다. 대상은 이날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품으로 약 1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psc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공식 리콜을 결정했다. 사진/미국 cpsc 홈페이지 캡처
 
CPSC는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고객에게 심긱한 화상을 입힐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즉시 이용을 중지하고 전원을 끈 후, 제품을 구매한 통신사나 유통점 등을 찾아 신제품 교환을 받으라"고 권했다. 
 
CPS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통해 92건의 배터리 과열 사례가 보고됐다. 그 중 26건은 화재로 이어졌고 55건은 재산 상의 손해를 유발했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 확장된 방수방진 기능 등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를 책임질 기대주로 주목받았으나, 연이은 배터리 폭발로 난관에 봉착했다. 
 
삼성전자는 전량 리콜 방침을 정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주요국 항공 당국은 안전 상의 이유로 해당 제품의 기내 이용 금지 등을 권했다. 캐나다 보건국은 지난 12일 갤럭시노트7이 판매된 국가 중 처음으로 공식 리콜을 명령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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