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사태, 유로존에서는 없다”
장-클로드 융커 재무장관회의장 디폴트 가능성 일축
2009-11-30 09:50:0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두바이 쇼크와 관련해 유로지역의 연쇄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없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의장은 "두바이월드 사태와 비슷한 상황이 유로존 지역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을 방문, 원자바오 총리와 자리를 함께한 융커 의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로존 지역에 채무상환 유예나 채무불이행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59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두바이월드가 채무상환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과 브라질,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동반 급락을 기록하는 등 두바이 사태는 이제 막 바닥을 찍은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뇌관으로 등장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7개 토호국 중 하나인 두바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휴유증으로 주택가격이 지난해 고점 대비 50%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유로존 내에서는 두바이 사태가 자칫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 경제는 제조업 및 서비스지수가 지난 10월 53에서 이번달 53.7로 상승하는 등 최근 뚜렷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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