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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자체 패션브랜드 '레어하이' 론칭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공동기획…캐시미어 여성 니트 7만원대 판매
2016-10-24 12:02:28 2016-10-24 12:02:28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11번가는 패션 PB브랜드 '레어하이(RAREHIGH)'를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어하이'는 진귀한 아이템을 뜻하는 'Rare'와 고품질의 'High Quality'를 합친 말로, 좋은 소재를 기반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가성비 높은 상품들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국내 패션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공동기획한 캐시미어 소재의 여성 제품들이다. 캐시미어 소재로 만든 크루넥(7만9900원)과 터틀넥(7만9900원), 카디건(8만9900원), 머플러(7만9900원), 울혼방 터틀넥(캐시미어 10%+메리노울 90%·7만9900원)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색상은 베이지, 핑크, 블루, 버건디, 그레이, 블랙 등 6종으로 선보인다.
 
또 11번가가 여성복 전문 생산업체와 기획한 여성 코트 라인도 내놨다. 핸드메이드 롱코트(울 100%·17만9000원)와 집업코트(울 70%·13만9000원)로 지난해부터 유행인 핸드메이드 코트의 매력을 살렸다.
 
'레어하이'는 11번가의 직영몰 코너인 '나우배송'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은 경기도 이천 11번가 물류센터를 활용한다. 11번가는 '레어하이'의 제품들을 별도의 고급스러운 포장에 담아 배송, 구매고객들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레어하이'는 2017년까지 여성라인을 비롯해 남성, 액세서리, 라운지 웨어 등 신규 라인을 개발해 브랜드 볼륨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승선 SK플래닛 리테일본부장은 "경기침체 속에도 울,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 시장은 최근 2년간 4배 성장하는 등 최고급 소재, 핸드메이드 같은 차별화된 요소를 적용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선기획을 통해 SPA 브랜드 보다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레어하이' 론칭을 기념한 기획전을 열고 오는 30일까지 '레어하이' 모든 상품을 최대 2만원 할인한다. 행사기간 내 구매시 ID당 1회 무료 반품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행사 기간 내 구매금액이 가장 많은 '구매왕' 1명을 추첨해 셀린느 러기지백을 증정한다.
 
앞서 11번가는 제품 차별화와 고객 혜택을 위해 PB상품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PB상품은 유통단계를 줄여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어 여러 유통업체들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앞다퉈 내놓고 있다.
 
11번가는 매운 맛을 선호하는 여성을 겨냥해 팔도와 공동 기획한 PB라면인 '그녀라면'을 2014년 5월 출시해 2개월만에 22만개가 완판됐으며, 멸치 선단과 선기획한 PB제품(바다천지 남해안 국물용 멸치)의 경우 멸치 가격이 오르는 금어기 시기에 저렴하게 내놔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휴대성을 높인 아이디어 건강식품인 '짜먹는 과일청'을 출시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제공=SK플래닛)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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