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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도서전서 ‘한국 그림책’ 전시관 인기
2016-12-01 14:03:52 2016-12-01 14:03:52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중남미 최대 규모의 도서전인 ‘2016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서 현지 출판인들이 한국 그림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도서의 멕시코 진출을 위한 사업 논의도 활발해 향후 수출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도서전은 오는 4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 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된다. 올해에는 전 세계 2000여개 이상의 출판사와 출판인, 기획자, 번역가, 사서 등 80만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도서전에서 진흥원은 ‘일곱 빛깔 내 마음’이라는 주제로 이수지 작가의 ‘검은 새(길벗어린이)’를 포함한 그림책 64종과 정유정 작가의 소설 ‘종의 기원(은행나무)’ 등 위탁도서 43종을 전시 중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그림책에 대한 현지 출판인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행사 시작 후 현재까지 강경수 작가의 ‘나의 엄마(그림책공작소)’, 한지아 작가의 ‘내 이름은 제동크(풀과바람)’ 등 20여종이 8개국의 출판사 30여곳의 수출 상담을 받았다.
 
저작권 수출전문가로 참여한 임인섭 초이스메이커코리아의 대표는 “한국 그림책 전시관을 찾은 멕시코 등 중남미 출판 관계자들은 ‘빅피쉬(비룡소)’, ‘넉점반(창비)’ 등의 독특한 그림체와 색감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진흥원 측은 “행사 기간 중 멕시코 출판사 노스트라, 펭귄랜덤하우스 등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한국도서의 멕시코 진출 사업 구체화를 논의했다”며 “국내 출판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출판계, 독자, 한인 사회와 다양한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 과달라하국제도서전'에서 저작권 수출을 상담하는 현지 출판업체들 모습. 사진제공=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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