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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작년 영업이익 1조1200억…전년비 26.9% 증가
매출액 1.6% 증가한 11조7319억원
2017-02-09 18:01:16 2017-02-09 18:01:16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작년 지속된 저유가 기조와 우호적 대외환경에 전년 대비 26.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9일 대한항공은 매출액 11조7319억원, 영업이익 1조1208억원의 2016년도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 26.9%씩 증가한 수치다. 다만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반영과 외화환산차손에 따라 당기순손익은 적자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이 작년 지속된 저유가 기조와 우호적 대외환경에 전년 대비 26.9%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대한항공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조929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5% 감소한 1783억원에 그쳤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으로 6419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동남아노선과 대양주노선이 각각 3%씩, 중국노선과 구주노선이 2%씩 수송실적 증가를 보였다. 여기에 한국발 수송객도 3% 늘어나며 전체 수송객이 2%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노선이 15%의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동남아노선(12%), 중국노선(9%), 구주노선(6%), 미주노선(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고른 지역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수송량은 8%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한국발 수요 호조세에 따른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올해 역시 견조한 영업실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경기회복세 및 무역량 증가가 예상되는 화물 부문에서 고수익 화물 유치 및 탄력적 공급 조정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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