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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유영하·채명성 남기고 변호인단 전원 해임
2017-04-09 16:37:14 2017-04-09 16:50:0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국정농단 사건 피의자로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대거 해임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단 중 유영하·채명성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인을 모두 해임했다고 9일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까지 변호인단에 소속돼있던 손범규·정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이상용·최근서 변호사 등 7명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에서 손을 뗐다. 
 
변호인단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끊임 없이 불화설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이 사건 초기부터 자신을 변호해 온 유 변호사 외 다른 변호사들에게는 신뢰를 보내지 않을 뿐더러 유 변호사와 다른 변호사간 소통도 잘 되지 않는다는 의혹이 있어왔다. 이번 변호인 대거 해임으로 이 같은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은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4차 조사에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부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뇌물' 혐의를 맡아 조사해왔다. 이 부장과 검사 1명, 수사관 1명이 당일 오전 중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나와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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