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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와 세계고전 읽는다
‘세계문학아카데미’ 개설
2017-04-13 08:00:00 2017-04-13 0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전문가와 시민이 세계 고전을 함께 읽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구권 작품부터 아시아 지역 작품을 탐독하면서 고전을 깊이 있게 이해해 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11일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6월1일부터 8월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 동숭동 일석기념관 3층 책읽는사회에서 ‘세계문학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아카데미는 시민들이 다양한 세계문학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진행돼 오고 있다.
 
첫날은 최원식 작가회의 이사장이 ‘세계문학=한국문학’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자신의 저서 ‘문학의 귀환’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세계사적 흐름 속에 이어져 온 한국 문학들을 논할 예정이다.
 
이후 오민석(단국대), 임홍배(서울대), 김응교(숙명여대) 등 총 8명의 교수가 차례로 강연에 선다. 시민들과 함께 윌리엄 블레이크, 괴테, 보르헤스 등 서양 작가부터 루쉰, 김사량 등 아시아 작가들의 저서를 탐독한다. 마지막 날에는 김수영 시인의 부인 김현경씨가 김수영 작품의 의미를 짚어주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한국작가회의 측은 “내년 김수영 선생의 50주기를 위한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며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문학 5단체장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가운데).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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