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트홀 도로함몰 대응 혁신기술 백서 발간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과 도로함몰 예측기술 공유
2017-06-11 16:13:22 2017-06-11 16:13:22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 도로함몰 관리시스템, 동공탐사기술 등 혁신기술을 공유하는 도로관리백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13년 11월 ‘아스팔트 10계명’ 정책을 발표한 후 포트홀(포장도로 파손) 제로화 대책을 집중 추진하면서 포장도로가 파손되는 즉시 적출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택시 운전자의 버튼 터치만으로 도로파손 위치가 도로관리청으로 즉시 전송되는 ‘택시 활용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을 개발했다. 시는 2015년 9월 택시 활용 포트홀 실시간 신고시스템을 버스로까지 확대했으며, 파손도로의 실시간 보수를 위해 포트홀 정보를 휴대전화에서 접수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긴급보수앱’을 개발했다.
 
시는 빠른 시간 내에 도로함몰 예방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동공탐사기술’을 도입해 도로 하부에 숨은 빈 공간(동공)을 발견·복구해 도로함몰을 예방하는 체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특히, 통공탐사기술을 2014년 12월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연장 1266㎞의 도로를 탐사해 572개의 동공을 발견(1㎞당 0.45개) 및 복구했다.
 
탐사를 완료한 도로에서는 탐사하지 않은 도로에 비해 도로함몰 발생 빈도가 약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후 전체 도로망에 대해 함몰 영향요인을 분석하고 발생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9월 도로함몰 관리시스템을 완성, 세계 최초로 도로관리 및 동공탐사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기술은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경기도, 부산시, 울산시, 수원시 등 국내 일부 도시에서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번 백서는 개발된 구체적인 기술, 도로관리청 담당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무절차와 표준양식, 그간에 운영한 실적 등 필요한 사항을 수록했다.
 
백서의 책자(e북 포함)는 국가기록원, 국립도서관, 서울도서관에 등록 및 비치해 접근성과 공유 가능성을 높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 교차로에서 동공 발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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