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우리금융·대우인터 매각 등 자금회수 가속화 기대"
2010-01-29 12:07:52 2010-01-29 12:07:52

[뉴스토마토 김진오기자]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율이 56.9%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11월 말 현재 총 168조6000억 원의 공적자금 투입액 가운데 95조9000억 원을 회수해 회수율이 56.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7%를 매각해 8660억원을 회수한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예보의 한아름종금 파산배당 1566억원, 캠코의 부실채권 매각 363억원 등 총 1조619억원을 회수했습니다.
 
11월 중 공적자금 지원금액은 없었습니다.
 
금융위는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신종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 7670억 원을 투입해 이 중 2495억 원을 회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지 12년이 지났지만 절반정도 밖에 회수하지 못한 데 대해 공적자금 회수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자산 500억달러 이상 금융회사에 세금을 매기기로 한 것과 같은 고강도 회수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인 공적자금 회수가 이뤄질 것"이라며 "예보와 캠코를 통해 구조조정자금 회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진오 기자
jo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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