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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전성시대…생수보다 많이 팔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 142% 늘어
2017-06-28 09:55:10 2017-06-28 09:55:1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생수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롯데마트는 생수 매출을 100%로 봤을 때 상반기(1월1일~6월24일) 수입맥주 매출이 12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를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 생수 대비 수입맥주 매출은 2013년 64.9%에서 2014년 70.1%, 2015년 69%, 2016년 96.9%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생수의 가격이 수입맥주에 비해 저렴해 수입맥주를 생수보다 많이 먹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5년 전인 2013년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 수요가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를 뛰어 넘은 것은 생수 매출이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수입맥주 인기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6월24일까지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신장하는데 그쳤지만 수입맥주는 같은기간 142% 매출이 늘었다.
 
과거와 달리 여성 주류 소비층이 늘어나고 혼술 문화가 생겨나는 등 2030대를 중심으로 가볍게 술을 마시는 문화가 늘어난 점도 수입 맥주의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미국 '만하스브루어리'에서 제조한 수제맥주인 '아메리칸 IPA'와 '아메리칸 페일에일'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는 아사히와 칭따오, 산미구엘, 타이거 등 아시아 국가 수입 맥주를 할인판매한다.
 
최소영 롯데마트 주류 MD는 "수입맥주의 특성인 다양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춰 보다 다양한 수입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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