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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호조' 금호산업, 실적 개선 박차
상반기 수주만 1조4천억…올해 목표 대비 78%
2017-07-03 06:00:00 2017-07-03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금호산업(002990)이 올해 수주목표의 절반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도 공항건설 프로젝트 등 다수의 발주가 포진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도드라 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의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총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목표 1조8000억원 대비 78%에 이르는 성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7% 상승했다. 앞서 올 1분기 신규수주도 8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주요 신규수주는 다산지금A5·하남덕풍공공주택사업(6월15일), 시흥장현A2·A10블럭공공주택사업(6월20일), 광주비아동 연립주택신축사업(6월20일), 고속국도 제14호선 창녕-밀양간(6공구) 도로건설사업(6월28일) 등이 있다.
 
 
수주금액 1008억원의 다산지금A5·하남덕풍공공주택사업은 경기도형 행복주택사업 '따복하우스'다. 다산지금지구 7개동 2078가구, 하남시 덕풍동 일대에 1개동 131가구로 조성된다. 시흥장현A2·10블럭(수주금액 1003억원)은 경기도 시흥시 일대에 7개동 786가구, 5개동 526가구 공공임대리츠아파트 건설공사다.
 
광주비아동 연립주택신축사업(수주금액 937억원)은 광주 광산구 비아동 일대에 연립주택 30개동, 460가구의 신축공사 사업이다. 창녕-밀양간(6공구) 도로건설사업은 경남 밀양시 일대에 교량 및 터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토목공사로 939억원에 수주했다.
 
금호산업은 하반기에도 SOC민자사업과 공항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다방면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공항건설 프로젝트로는 전남 흑산도공항 건설공사가 있다. 현재 금호산업이 단독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 연말 실시설계를 마치고 수주가 확정되면 내년 초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호산업의 이 같은 활발한 신규수주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호산업은 올 1분기(연결 기준) 2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65.7%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3.5%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률은 13.9%로 1분기 기준 건설업계에서 최고 수준에 이른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3.1%에서 2016년 3.3%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92.3%를 기록하며 전년(94.4%)보다 2.1%포인트 개선됐다. 수주잔고는 2015년 4조2543억원에서 지난해 4조4968억원을 기록하며 2425억원 늘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수주잔고는 5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금호산업은 2015년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양질의 신규수주 및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재무구조 강화에 주력해 왔다. 금호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1조35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1.6%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2% 상승한 418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3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부채비율은 2014년 400.0%, 2015년 351.5%, 2016년 309.5%, 올 1분기 269.9% 등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 조감도. 사진/금호산업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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