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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로 날아든 쇳덩이,"기관차 연결장치 부품 추정"
코레일 "사고 원인 조사해 대책 수립…부품 대해서도 특별점검"
2017-07-31 16:42:04 2017-07-31 16:42:04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코레일은 지난 30일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던 무궁화열차 객차에 10kg이 넘는 쇳덩이가 창유리를 깨고 들어온 사고에 대해 “기관차 연결장치 하부에 설치된 내부 부품이 탈락돼 객차 창유리를 파손하고 객차 내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고는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가 경부선 군포~의왕역 사이를 운행하던 중 발생했다. 가로·세로 22cm, 무게 10.02kg의 팔각형 모양 쇳덩이가 창유리를 깨고 객실 안으로 날아들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부상했고, 이 중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 승객들은 당일 병원진료를 마치고 모두 귀가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인한 승객 부상 및 열차 지연 피해에 대해 피해 내역을 철저히 파악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확한 탈락 원인과 객실 유입 경위에 대해서는 철도사법경찰대가 수사 중이다. 코레일은 “코레일에서도 사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기관차 연결장치 부품에 대해서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전량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향후 동종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오후 1시50분께 서울 영등포역과 수원역 사이를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의 승객 칸의 유리창이 가로 2m, 세로 1m 파손됐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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