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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채권단 오후 긴급 간담회..중대결정 예고
2010-02-08 11:48:57 2010-02-08 11:48:5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오늘 2시 반 산업은행에서 채권은행 부행장들이 긴급 간담회를 엽니다.
 
간담회에서는 금호 오너들에게 앞으로 어떤 조치를 할 지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산업 협력업체들을 빨리 지원하기 위해 금호 오너들에게 주식 처분 위임권을 어제까지 넘기도록 요구했었습니다.
 
주식 처분 위임권을 넘기는 것은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 약속했었고 구조조정을 원할하게 하는데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오너들로부터 주식 처분 위임권은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채권단은 구조조정 계획을 대폭 변경해 오너들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변화는 워크아웃 대상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자율협약 대상인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은 워크아웃이 실행되는 것입니다.
 
또 채권단이 오너들에게 약속했던 경영권 보장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금호산업 등이 법정관리로 넘어간다면 경제에 큰 파장이 우려됩니다.
 
협력 업체들이 잔금을 받을 수 없어 연쇄 부도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금호 오너들이 늦게라도 약속을 지킨다면 원래 구조조정 계획으로 돌아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 내부적으로 정확하게 결정된 사항이 없어 금호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권단은 간담회 결과를 오후 4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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