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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일대 동북권 문화산업단지로
자양유수지엔 도서관 등 다목적체육관 조성
2017-09-21 17:31:00 2017-09-21 17:31:00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창동 일대에 동북권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봉구 창동 1-9번지 일대(2만7423㎡)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지난 3월 확정·고시된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성장형 창업기업 지원과 문화산업 관련 기업 유치·지원을 통해 창동 일대를 동북권의 창업 및 문화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1단계 선도사업으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장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KTX 연장(수서~의정부) 및 GTX-C(금정~의정부) 노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도 포함됐다.
 
창동 도시개발구역은 1지구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2지구 복합환승센터로 사업지구를 분할해 추진 중으로, 1지구는 올해 안에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지구는 KTX·GTX와 연계해 2022년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다.
 
1지구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른 주택도시기금지원사업으로, 올해 출자 50억원 및 융자 16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20%를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창동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총 2만7423㎡ 가운데 상업용지는 총 69.7%로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1만746㎡, 복합환승센터가 8370㎡로 구성됐으며, 도로 등 기반시설용지는 전체의 30.3%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동북권의 광역중심지인 창동 일대 고용기반 확충을 위해 1지구에는 창업기반시설 및 문화집객시설, 상시유동인구를 위한 주거지원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 서울 창동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다음달 안에 결정고시 예정으로 1지구 사업은 2018년 상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으로 창동·상계 일대를 일자리·문화 중심의 동북권의 광역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도계위는 광진구 자양동 594번지에 위치한 자양유수지 내에 문화시설(공공도서관) 중복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
 
자양유수지(1만8235.5㎡)는 집중강우로 인해 급증하는 우수를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시설로서 비가 오지 않는 건시에는 농구장, 족구장 등으로 활용됐다.
 
이번에 결정되는 문화시설은 유수지 일부를 복개해 설치하는 공공 도서관 및 다목적체육관으로서 건축면적 2080㎡, 연면적 2999.76㎡, 높이 지상 3층이며, 도서관, 북카페 및 배드민턴장, 농구장, 배구장, 탁구장 등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이다.
 
문화시설 건립사업은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고시 등 관련절차를 거쳐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도계위는 자양유수지 내 공영주차장과 신설되는 문화 시설의 부설주차장을 연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수립하라며 조건부가결했다.
 
시 관계자는 “유수지와 문화시설의 중복결정으로 유수용량이 감소하는 등의 유수지 기능 저하는 없으며 유수지의 입체적 활용을 통해 청소년과 주민의 평생학습 및 건전한 여가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양유수지에 조성할 다목적체육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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