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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에 초소형 주택 비중 증가세
3.5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
2017-10-12 15:46:31 2017-10-12 15:46:38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1인가구가 늘면서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 이하 주택의 거래 비율은 2013년 11.1%, 2014년 11.54%, 2015년 11.6%, 2016년 12.47%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비율은 12.94%다.
 
초소형 아파트(전용 40㎡) 매매 거래량도 2014년 7만8827건을 기록하며 7만건을 돌파한 이후 2015년 7만8191건, 2016년 7만2869건으로 매년 7만건이 넘는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인가구는 539만7615가구로 2015년(520만3440가구)에 비해 1년 새 3.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가구 상승률인 1.34%에 비해 약 2.7배 높은 수준이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1인가구의 비율을 살펴보면, 1990년에는 9%를 나타냈다. 이후 1995년 12.67%,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1936만7696가구 중 539만7615가구가 1인가구(27.87%)로 파악됐다. 3.5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인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1인가구의 증가 추세는 꾸준히 지속돼 향후에는 약 2.8가구당 1가구꼴로 1인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늘어나는 1인가구와 지속되는 주택 매매가 상승으로 핏사이징을 넘어 주택 소형화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에도 1인가구를 겨냥한 초소형 주택들이 속속 공급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19번지 일대에 짓는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21~32㎡, 총 748실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인 아파트를 포함해 총 296가구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 21~36㎡ 111실 중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 17~35㎡ 등 40㎡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신탁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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