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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송도테마파크 논란 적극 해소…반드시 추진할 것
선제적 조치·인천경제 발전 지속적 투자 약속
2017-12-26 17:12:17 2017-12-26 17:12:17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부영그룹이 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선제적 조치와 인천경제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최근 부영그룹이 인천시에 요청한 사업기간 연장과 관련해 사업 추진 의지와 특혜 등의 논란을 적극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환경오염 정화, 사회공헌 확대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또 인천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부영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사진)은 전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관련 공식회의에 참석해 "최근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관련) 사회적 논란과 오해가 있었던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부영은 송도테마파크를 제대로 건설해 반드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위락단지로 발전시킴으로써 인천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선 최근 논란이 일었던 송도테마파크 부지 내 토양오염 문제와 관련해 실태조사 및 복원을 위한 조치를, 관할 행정청과 협의해 우선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환경오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인천시가 제시하면 이를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
 
또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송도3교 지하차도 건설과 봉재산터널 개설 등 두 가지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사업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전체 사회공헌사업비 일부를 인천시에 선예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이 인천에 대해 안고 있는 비전은 단발성 투자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대적인 투자"라며 "이를 통해 인천과 부영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의 발전모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부영은 지난 22일 인천시에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행정절차 완료 기간을 올해 말에서 내년 6월까지, 테마파크 완공 시점은 오는 2020년에서 2023년으로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송도테마파크는 물론 도시개발사업(아파트 건설사업)도 취소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영은 이미 두 차례 사업기간을 연장하며 특혜 논란이 일었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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