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株펀드 잘 나가네…'
연초 이후 1060억 자금 순유입
2010-02-22 17:42: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마무리 되어 가는 과정에서 그룹주 펀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업종대표주 위주로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펀드자금 유입의 대표주자로 재부상하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초 이후 그룹주펀드로 총 139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주 펀드로는 1060억원의 자금이 총 유입됐다.
 
수익률 또한 나쁘지 않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5%에 달했지만 삼성그룹주 펀드의 경우 -3% 초반 수준으로 시장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룹주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주 펀드는 3개 운용사에서 운용되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삼성계열사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2년, 3년 등 장기 성과가 주식액티브유형의 성과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기 때문에 계열사만으로도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며, 올해 삼성생명 상장이 예상되면서 펀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삼성그룹주 펀드가 전기전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데, 삼성생명이 상장하게 되면 금융주 비중이 급상승하게 되는 것. 또한 삼성생명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장 이후 시가총액 상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후중 동양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이 상장되게 되면 현재 전기전자와 서비스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삼성그룹주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금융주로까지 다양화된다"며 "삼성생명 상장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 들것으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현재 10% 내외에 불과한 금융주 비율이 그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룹주 펀드의 경우 개별 기업리스크가 커 보조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그룹주 펀드는 개별 기업리스크가 일반 펀드에 비해 커 주력 펀드보다는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구성 종목 수가 많지 않으므로 투자하기 전에 종목별 투자 비중이나 업종 전망 등을 확인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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