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연매출 6조5천억 시대…높은 국내 의존도는 과제
50%는 국내서 낸 수익…3사, 해외시장 역량 강화 방점
입력 : 2018-02-12 06:00:00 수정 : 2018-02-12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넷마블게임즈(251270)(이하 넷마블)와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등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3N의 지난해 합산 매출이 6조4000억원을 넘어서며 게임산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이들 3N사 매출액의 50%는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여전히 높은 한국시장 의존도는 아쉬운 대목이다. 매출 10조원이 넘어서는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으로 국내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같은 흐름에 바맞춰 3사는 올해 해외시장 강화에 방점을 두고 사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빅3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와 넥슨,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각각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2조4250억원을 벌어들었으며, 넥슨도 2조2987억원의 수익을 냈다. 엔씨소프트도 1조75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게임 시장 내 3강 구도가 더욱 확실해졌다. 3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 4조4194억원에서 올해 6조4822억원으로 47% 불어났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왼쪽)과 서울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사진/각 사
 
넷마블과 넥슨의 경우 두 회사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업계 매출순위에서 넷마블이 매출 1000억원의 차이로 부동의 1위 넥슨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넥슨이 넷마블보다 3800억원 가량 높아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흥행한덕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카밤 덕에 해외 매출도 컸다. 연간 매출액 중 해외매출은 1조3181억원이었다. 
 
넥슨은 영업이익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8856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이 해외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PC온라인게임은 모바일보다 플랫폼 유통 수수료 등 부담이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넥슨의 해외 매출액은 1조5110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 1종만으로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9953억원으로 대부분이 리니지M 매출이다. 지난 2016년 연간 매출액인 9835억원보다 많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유럽에서 1404억원, 일본에서 433억원, 대만에서 383억원 등 총 4247억원을 벌어들였다.
 
3사의 해외 매출액은 총합 연간매출액의 절반인 3억2538억원이다. 절반은 여전히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가 향후 10조원이 넘는 글로벌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사들이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해외 매출 비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지속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신작 19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전략 등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했다. 콘솔, PC게임 영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넥슨은 신작 PC게임 '피파 온라인 4', '배틀라이트', '아스텔리아' 출시와 모바일게임 흥행작 '다크어벤저3', '액스',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등 해외 진출로 더 큰 성장을 노린다. 또 지난해 인수한 북미 소재의 모바일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를 통해 서구권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리니지M은 일본 등 해외 서비스 지역을 올해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
 등 올해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게임 신작들도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간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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