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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슈)코스피, 좁은 박스권 지속
2010-03-02 08:50:08 2010-03-02 08:50:08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 지난주 국내 증시는 여전히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는데요, 이번주 전망도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요?
 
▲ 그렇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580~1630포인트의 좁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주 이 시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상승과 하락이 동수 반복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수 자체는 1포인트내의 제자리였습니다.
 
투자주체들도 한쪽의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매수와 매도를 짧게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지난주 3일간 매수했기 때문에 이번주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에도 대내외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 증시는 여전히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오늘 미 증시에서 보면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이번주 체크 포인트를 살펴보죠.
 
▲ 네. 오늘 발표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58.4%에서 56.5%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반등의 이유를 찾으려 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 지속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미국의 1월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5%가 증가했는데, 개인소득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은 0.1% 증가에 그쳤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경제지표보다 AIG의 M&A라든지,샌디스크 실전전망 상향조정 등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는 예상치 55.2를 밑돌았고, 1월 55.8보다 3.8이 떨어진 52로 나왔습니다.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것인데 일각에선 경기과열과 인플레이셔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에선 긍정적으로 보는 등 엇갈린 반응입니다.
 
한편 오늘 발표된 영국의 2월 PMI제조업지수는 56.6을 기록해 15년래 가장 빠른 확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선 내일 1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는데 경기모멘텀이 꺾였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같은 경제지표들이 주요국들의 경우처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주 증시는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앞서 박스권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 경기지표들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면서 지난주의 흐름을 이어가, 코스피지수는 1570~1620포인트의 좁은 박스권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경기모멘텀 둔화에 막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 하락시에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증권사들은 이런 박스권장세에서 어떤 종목군에 주목하고 있나요?
 
▲ 실적호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군들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석유화학 업황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을 무기로한 화학주들의 실적호조가 기대된다는 반응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LG화학(051910)의 편광판과 2차전지 판매호조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추천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알루미늄 창호 등 신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 추천했습니다.
 
현대제철(004020)은 봉형강 가격 강세 수혜로, 고려아연(010130)도 원가구조 개선으로 인한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받았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달에 적극적인 대응 타이밍은 늦출 필요가 있짐반 철강 중심의 소재업종은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선 다산네트웍스(039560)티엘아이(062860), #비에치아이, 모베이스(101330) 등이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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