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마트폰 4대중 1대 3D센싱 탑재"
애플발 3D센싱 카메라 개화…중국업체들 적극 도입
입력 : 2018-03-08 16:56:27 수정 : 2018-03-08 16:56:2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3차원(3D) 센싱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2020년에는 4대 중 1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애플 아이폰X을 시작으로 개화됐지만 부품 수급 문제로 제한적 성장이 진행 중이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D 센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2.1%에 불과했던 3D 센싱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스마트폰 비율이 올해 13.1%에 이를 전망이다. 이후 내년에는 21.6%로 확대되고 오는 2020년에는 28.6%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3D 센싱 카메라는 객체의 심도 정보(Depth Information)를 포착하는 카메라를 말한다. 얼굴이나 물체에 레이저를 분사한 뒤 대상 표면 모양에 따라 패턴이 변형된 정도를 분석하고 심도를 계산한 후 2차원(2D) 사진과 합성해 3D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때문에 2D보다 신뢰성이 높다.
 
3D 센싱 카메라가 탑재된 애플의 아이폰X를 소비자가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문은 애플이 열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X에 3D 센싱을 탑재했다. 지문인식 기능을 없애고, 3만개 이상의 적외선 신호를 발사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카메라만으로 애플페이 등 서비스에서 사용자를 식별하도록 했다. 아마존과 협력해 3D 센싱 카메라를 바탕으로 구매 전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3D 센싱 카메라는 새로운 기술이고, 난도가 기존 카메라 모듈에 비해 높기 때문에 수율이 낮은 편이다. 애플도 아이폰X 출시 초기 부품 수급문제로 공급 적체를 겪었다. 애플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성장이 제한적인 이유다. 피터 황 트렌드포스 연구원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사를 중심으로 3D 센싱에 대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낮은 수율로 인해 시장에서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통해 3D 센싱 탑재 비율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3D 센싱 탑재에 적극적이다. 이달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화웨이는 1000분의 1초만에 얼굴을 인식하며, 안면을 1㎜ 오차 범위 내에서 3D로 재구성하는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중국 1위 광학부품업체인 써니옵티컬테크놀러지와 협력하고 있다. 또 샤오미도 올해 중국 트룰리의 3D 센싱 모듈을 탑재, 하이맥스와 퀄컴이 공동 개발한 3D 센싱 솔루션을 쓴 3D 안면인식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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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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