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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올해 1분기 주식·증권 도서, 10년간 최다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주식·증권 도서 판매 121.8% 증가
2018-03-30 10:34:20 2018-03-30 10:34:2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교보문고가 올해 1분기 주식·증권 도서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대출금리가 오르고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이 시행되고 있는 데 따라 부동산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줄었다.
 
이날 교보문고는 지난 10년간 1월1일부터 3월27일까지 재테크 분야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식·증권 도서의 판매량은 4만6703권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1.8% 증가했다. 지난 10년래 최다 판매 기록이다.
 
관련 도서의 판매 증가세에 올해 재테크 분야의 전체 판매량도 17만2298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하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기간 부동산 관련 책들의 판매 신장율(전년 동기대비)은 -2.0%를 기록, 2013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이 시행되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1분기 주식·증권 도서의 성·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30대 남성이 25.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 남성이 18.3%, 30대 여성이 13.7%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에서는 30대가 39.4%, 40대가 25.4% 순으로 나타났고 성별에서는 남성이 68.7%로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유선 교보문고 모바일인터넷영업팀 MD는 "주식은 다른 투자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도 시작할 수 있고 국내 주식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식 관련 도서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허영만의 3천만원' 같이 현실성을 겸비한 스타 작가의 책이나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재테크 도서 판매 신장률. 자료제공=교보문고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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