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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 취업자 3개월째 마이너스
고용부, 3월 실업급여 신청 13.1% 늘어
2018-04-08 12:00:00 2018-04-08 13:59:1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고용시장에 자동차업계 불황 여파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분야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 건설업, 보건복지 분야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1년 전보다 13.1% 감소했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18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3000명 감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이번달 감소폭이 확대대 5200명 줄어들었다. 2월 자동차 제조업은 해외공장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40개월 만에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는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인 것이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 자동차 제조업 노동시장에는 GM대우 반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당분간 자동차 고용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 취업시장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업은 24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남, 울산에서 크게 감소했고, 전북은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피보험자가 크게 감소하며 조선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축됐다.
 
지난달에는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1년 전보다 13.1%나 증가했다. 보건복지, 제조업, 건설업에서 신규 신청자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신욱균 과장은 "작년에 보건보직 추경으로 일자리가 늘었는데 이쪽 분야에서 계약이 만료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며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뚜렷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고용시장에 자동차업계 불황 여파가 확산되면서 자동차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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