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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8개월째 연 1.5%
2018-07-12 10:54:03 2018-07-12 10:54:0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8개월 연속 동결 흐름이다. 국내 고용지표 부진과 함께 글로벌 무역분쟁 격화로 수출둔화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은 2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에 대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세계경제 성장세에 대해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설비와 건설 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국내경제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경로를 소폭 하회하겠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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