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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에
16일 미·러 정상회담 개최…넷플릭스·존슨앤존슨·IBM 등 실적발표
2018-07-15 12:00:00 2018-07-15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여러 이벤트들이 있으나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나란히 상승했다.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완화와 함께 기업들의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이 더해져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2.30% 상승한 2만5019.41에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대비 1.50% 오른 2801.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9% 상승 7825.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1일 이후 처음 28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 시장의 초점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 실적발표로 향할 전망이다.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잦아들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기업들의 향후 계획에 영향을 미칠 지 여부가 중요하다. 아트 호건 B라일리FBR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주에는 흥미로운 이슈들이 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다우지수 종목 7개를 포함해 약 60개의 S&P500지수 상장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현지시간)에는 넷플릭스와 블랙록, 17일에는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18일에는 IBM,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알코아 등이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19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20일에는 허니웰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기업들이 향후 투자계획, 비용, 수익성에 대해 트럼프의 무역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도 지켜보고 있다.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과 우크라이나, 핵무기 감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핵무기 감축이 푸틴과의 의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도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13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정보요원 12명을 무더기 기소해 주목받고 있다.
 
파월 의장은 17일과 18일 각각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과 관련) 보통의 속도를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큰 이슈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지표로는 16일 6월 소매판매와 5월 기업재고, 17일 6월 산업생산 및 레드북 소매판매지수, 18일 6월 건축승인건수, 6월 주택착공건수, 원유재고,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발표가 있다. 19일에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미 연준 고용률이 나온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무역분쟁 우려에 대한 낙폭을 만회한 가운데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맞춰질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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